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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나라당에서는 대표 경선이 한창입니다. 어수선한 정국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누가되느냐하는 문제는 앞으로 한나라당과 정부의 진로에 매우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한나라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중 하나는 정몽준의원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회장이면서 한국축구협회(KFA)의 회장이면서, 세계최고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이자, 울산대학교의 이사장이면서, 서울 동작 을의 국회의원입니다. 그가 가진 직함이 벌써 여러개이면서, 재산이 3조 6천억원에 달하는 그야말로 1%중의 1% 즉, 대한민국 0.01%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런 화려한 경력,직함,재산을 자랑하시는 정몽준 의원께서 또 한번 멋진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지난 27일 저녁에 있었던 한나라당 대표 경선 라디오 토론회에서 우리의 정의원께서는 버스비가 얼마인지를 묻는 공성진 후보의 질문에 “카드로 하니까 한 70원쯤 하나?”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클릭관련기사> 제가 1989년 초등학교(당시는국민학교)에 입학할 때, 버스비가 70원이었습니다. 그 때는 버스카드는 먼 미래의 일이었고, 어린이 , 중-고생들은 회수권, 어른들은 토큰을 사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회수권을 사용해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10장 짜리 회수권을 가위질을 잘 하면 11장으로 만들었던 아련한 추억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2008년입니다. 1989년 어린이의 버스요금이 70원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은 버스를 한번이라도 타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점이 한나라당의 대표로서는 아주 적합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울 동작 을 에서 맞붙었던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의원을 향해 “재벌은 서민의 생활과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없다.”라고 비판한데 대해 “발모제는 꼭 대머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대머리가 아닌 사람도 발모제를 만들 수 있다”는 발모제論을 들고나왔습니다. 결국 그는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습니다. 자신은 대머리가 아니지만, 대머리를 위해서 발모제를 잘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발모제를 만들 기술도,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대머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전혀 고민해보지도 않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지만, 실상 그들의 정책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종부세 폐지, 소득세 감면, 법인세 감면 등등은 결코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18대 국회에서 첫 법안 발의를 한 한나라당 이혜훈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강남부자들의 배를 더 채워주는 것이었죠. 한나라당 정책의 본색은 땅부자, 아파트부자, 소수재벌, 수구언론을 위한 정책입니다. 정당의 색깔이 그러하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난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는, 정당의 색깔을 교묘히 숨기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것 처럼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번 대표 경선을 기회로 한나라당이 그 색깔을 분명히 해주길 바랍니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재벌, 아파트부자, 땅부자 등 가진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는 정당의 대표로서 버스비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됩니다. 어차피 재벌, 땅부자들이 버스타고 다닐 일은 없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정몽준 의원께 조언 하나 드리지요. 앞으로 민생을 살핀다는 명분으로 서민 사는 지역에 친히 행차하시거들랑, 교통카드 하나 구입하셔서 버스를 타시고 버스요금은 얼마인가, 버스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구경하시고, 교통카드 단말기는 어떻게 생겼나, 환승 할인은 어떻게 하는가를 좀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70원 내시고 버스타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무임승차’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도 있으니까요. * 본 포스트를 원문출처를 표기하여 퍼가는 것은 좋으나, 무단으로 퍼가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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