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을 위한 변명(한총련은 폭력시위를 하지않는다)
어제(6/9) 이글루스 이오공감 메인페이지 제일 상단에 "촛불시위에서 한총련은 빠져라" 라는 요지의 포스팅이
올라와있었다. 그 글의 요지는 6월 7일 밤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전경버스를 부수고 ,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이
한총련이라면서, 한총련 때문에 평화적 촛불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글쓴이는
촛불집회에 한총련은 절대 나오지 말라고했다.

많은 답글이 달렸고, 그 답글 중 대부분은 한총련을 쓰레기집단 ,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글쓴이의 주장에
동조하는 답글이였다. 나 역시 답글을 달았다. 그날밤 광화문에서 폭력시위를 벌인 것은 한총련이 아니라고.
전경버스위에 올라가서 쇠파이프를 휘두른 사람은 한총련대학생이 아니라 , 40대 아저씨였고, 한총련은
지금 그럴만한 힘도 없다고 썼다. 답글 중 많은 수가 그건 한총련이 아니오 라고 했을테고, 그 글쓴이는
관련 포스트를 삭제한다고 했다.

답답했다. 폭력시위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한총련을 들먹인다. 어제 그 글을 쓴 사람과 그 글에 동조하는
답글을 단 사람들은 한총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런 막말을 찌껄여대는 걸까? 버스위에 올라간 아저씨가
한총련 소속 대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광화문에서 한총련 깃발을 봤을까?
한총련이 뭐의 약자인지는 알고나있을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약자인 한총련이 사회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아마도 1996년 연세대 사건과 1997년
한양대 사건 이후였던 걸로 알고 있다. 1996년 한총련등의 단체는 통일대축전을 연세대에서 개최하려했으나
당국의 탄압으로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하지 못하고 , 며칠간의 대치상태를 벌인 끝에 , 연세대의 종합관과
이학관 두 곳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뭐..다들 잡혀가거나 도망갔다고 하지만.. 어쨌든, 96년 여름 연세대는
화염병과 쇠파이프 곤봉과 방패의 일진일퇴의 현장이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한총련 = 폭력시위 라는 공식이 자리잡은 듯 하다. 1997년에는 한양대에서 행사 도중 프락치로 의심되는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후 한총련에 대한 폭력 이미지는 더욱 강해진 듯 보인다.

내가 대학에 입학한 2000년대 초반에는, 한총련은 폭력시위를 절대 하지 않았다. 쇠파이프와 화염병은
옛이야기 였다. 물론 한총련이 참여한 시위에서 폭력시위가 있을 때도 있었지만, 한총련은 절대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 가끔씩 발생했던, 화염병 투척시위에서도 한총련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한 예로, 2002년 봄 발전노조 파업이 진행될 때, 발전노조가 연세대에 집결했을 때 , 연세대 정문 앞에서는
실로 오랜만에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등장했다.

그 때 나는 한총련 활동을 하고있었고, 노동자 연대의 차원에서 발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활동을했었고,
학교에서 노동자들이 집결할 노천극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있었다. 노동자들이 대부분 노천극장에 집결한 이후
한총련 대오는 정문으로 갔고, 정문에서는 "전학협"(전국학생회협의회)이라는 마이너 학생회단체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었다.

전학협 소속 학생이 대열 뒤에서 구호 외치며 노래 부르고 있는 한총련 소속 학생들에게 오더니,
지금 상황이 여의치 못하니 화염병을 만들어 줄 학생, 던질 학생, 쇠파이프를 잡을 학생이 필요하다고했다.
당시 한총련 대열을 이끌고 있던 선배는 단호히 말했다.
"한총련은 그 어떤 화염병, 쇠파이프 등 폭력행위에도 반대한다. 우리는 맨몸으로 싸울뿐이다"

한총련이 비폭력 노선을 고수한 것은, 96년 97년 두 사건 이후 얻은 교훈 때문일 것이다.
폭력으로는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일반 국민들의 인식만 나빠질 것 이라는 것을 알았기때문이다.

한총련은 현재, 의장도 뽑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소속된 총학생회 역시
예전만큼 많지도 않고...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남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폭력시위 하면 한총련을 떠올린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총련은 폭력시위를 벌일 생각도 없고, 폭력시위를 벌일 사람도,
힘도 없을 것이다.

한총련의 정책, 이념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니까.
그러나,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조건적으로 한총련을 비난하지 마시라 . 촛불집회 나오지 말라고 명령하지마시라.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있다. 폭력시위 전과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하지마시라
충분히 반성하고, 그 이후부터는 쇠파이프도 잡지 않고, 화염병도 던지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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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구 | 2008/06/10 09:41 | Society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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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e purpled at 2008/06/10 16:00

제목 : 정치, 끈적한 관계들.
한총련을 위한 변명(한총련은 폭력시위를 하지않는다) 사실 트랙백한 글과 별로 상관은 없는 글이다.- 언제나 수업이 끝나면 학교를 배회한다. 그렇게 학교를 배회하던 중, 한 무리의 사람들과 마주쳤다. 이한열 열사 추모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아는 얼굴이 몇 몇 보여 인사를 하고 잠시 앉아 함께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은 돌아온다. 문득 작년 6월을 떠올려본다. 이한열에 대한 글을 쓰다가, 그만두었던 것이 기억난다. 스물 한 해 ......more

Linked at 다른 미래를 준비하라 : 블.. at 2008/06/16 17:06

... 언급할 댓글에 대처하는 자세는 내가 얼마전 촛불집회의 폭력시위가 한총련이라는 왜곡된 사실을가지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네티즌들을 선동한 이들에게 보내는 "한총련을 위한 변명(한총련은폭력시위를 하지 않는다.)"에 달린 댓글들이다.블로그 댓글에 대처하는 자세1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 사람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즉, 폭력 ... more

Commented by 퍼플리안 at 2008/06/10 11:58
아아. 2002년 발전파업. 전학협.
그래도 그땐 나름 마이너 단체...까지는 아니었는데. 뭐 지금은 없지만. 뭐. 그냥. 저도 그날 안내조였는데.
(레포트쓰다 서핑중에 발견하고 헛소리 주절거립니다 ㅠ)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2:22
아.. 그럼 그 때 상황을 잘 아시겠군요. 그 때 저는 정말 무서웠었는데.. 말로만 듣던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눈앞에서 봤을 때 정말 섬뜩. 그 당시 한총련이 전학협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백번 옳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06/10 12:02
한총련이 아니라 광우병 대책 위원회가 없어져야 하는데..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2:26
저는 나름 광우병국민대책위가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대책위가 활동해서 촛불시위가 더 짜임새있게된 것 같아요. 대책위라도 없었으면, 지금처럼 대규모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 물론 대책위가 촛불집회 배후 라는 말은 아니구요..ㅋㅋ 이명박정부가 다시 깔끔하게 재협상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으면 광우병대책위는 자연스럽게 없어지겠죠!
Commented by 레몬 at 2008/06/10 12:19
전학협은 또 뭐야.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2:23
전국학생회협의회 라고 PD계열의 학생회연합회 였죠. 그 이후로 계속 이름을 바꾸다가 지금은 어떻게되었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8/06/10 12:34
글쎄요 전 학번이 그때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총련 하면 바로 폭력으로 생각되는건 어쩔수 없군요.
그리고 (한총련은 폭력시위를 하지않는다) 라고 하신 부분은 글중에도 이미 이전 시위때는 그렇게 했다라고 써 있으니 그다시 신빙성은 없어 보이는군요.
촛불 시위때 과격행동 한게 한총련이라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이글도 그다지...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2:39
물론 90년대에는 한총련이 폭력시위로 얼룩졌다는 걸 부인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제를 (한총련은 폭력시위를하지않는다)라고 써 놓은건 2000년대 이후 즉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8/06/10 12:44
그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건 한총련 입니다.
한번 심어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꾼다는건 상당히 힘들일이고 엄청나게 노력을 해야하는데 한총련쪽에서는 글쎄요 제가 봤을때는 그런 노력은 안보이는거 같군요.
좋은 일은 기억에 잘안남아도 나쁜일은 기억에 잘남거든요.

그리고 글중에 "한총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런 막말을 찌껄여대는 걸까?" 그런 모르니까 막말을 지껄여대는게 당연합니다. 근데 저렇게 글을 써 놓으시면 글쎄요 변명이라기 보다는 그사람들을 더 자극만 할꺼 같군요.
Commented by teh2 at 2008/06/10 14:05
무지가 막말의 원인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정당화는 하지 못하죠.
그러니 막말하지 않으려면 스스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옳은지 그른지 늘 쇄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쪽에서 내 귀를 열고 소리쳐주길 바라고만 있는 게 아니라, 늘 깨어있는 눈과 귀로 직시해야합니다. 이메디나님은 막말을 지껄이는 게 당연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옳다고까지 생각하시는 건 설마 아니겠죠?^^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8/06/10 14:20
제가 말한건 상대방이 막말하는 이유는 몰라서니 좀 제대로 알려 주라는거죠.
솔직히 한총련에 대해서 제대로 써진 글 보기도 힘들고 그상황에서 막말 하지 말라 뭐 이런식의 글만 보이니 그렇게 쓴겁니다.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6/10 12:59
응???
혹시 대추리에서 "시위용품"들고 공성전 벌인 것도 한총련이 아니라 전학협이었던가요?? 그때 한총련 깃발 본 거 같은데요.
전학협이었다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건데...

총련이미지가 이미 그렇게 박혀버린 건 어쩔 수 없죠.
한두해도 아니고 탄생 이후 지속적으로 그래왔으니.
자업자득이죠.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3:33
대추리에서 그런게 한총련인지 전학협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총련깃발이 있는 시위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했다고해서
폭력집단으로 매도해버리는 건 바람직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axi at 2008/06/10 13:06
저 군 복무중에 대추리에서 발전기 지키고 자고 있다가 사람들이 죽창들고 철조망 넘고 와서 도망친적 있는데 그게 윗분 말데로 전학협이었나요? 찾아봐야겠네요.
Commented by plath at 2008/06/10 13:21
답글들이 참 성의없네요. 필자분이 아니라고 설명하는데도 '이미 그렇게 기억되고 있으니 별 수 없다'라니요.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하는데도 "하지만 어쨌든 너네가 옛날엔 그랬잖아"로 일관한다면, 해명이나 설명, 사과 같은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뉴스에서도 기물 파손으로 구속된 사람들 3명에 대한 이야기가 다 공개되었는데도 말이죠.
---참고로 저는 95학번 연대 문과대 학생입니다. 96년 여름방학떄 친구들이랑 피서 갔다오고 나니 학교가 난리가 났더군요. 제가 한총련 소속은 아니지만, 어쨌든 바로 옆건물(문과대 옆 종합관)에서 난 일을 죽 지켜보았습니다. 저한테는 어쨌든 '쓰레기 집단'이라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3:37
선배님 저는 01학번입니다. 새내기 시절부터 많은 선배들로부터, 종합관의 역사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당시 공안당국에서 불타고 훼손된 종합관을 "반공교육" 의 현장으로 보존하자는 주장도 있었다더군요. 현재 저는 한총련 활동을 안 한지 오래되었지만,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데도, 한총련을 폭력집단이라고 매도해버리는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6/10 15:02
여기서 한총련 안 좋게 본다고 립다신 분들중에 "요번 시위중 폭력시위자는 한총련이다"는 해괴한 이야기에 동의하시는 분은 없지 싶은데요. ㅡㅡ

보통 사람들에게는 한총련 이미지가 이래서 안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한건데 그렇게 불쾌하셨는지.

대추리 이야기도 전에 총련이셨다고 하고 2000년 이후엔 폭력시위는 없었다고 하시니 제가 알고 있던 것과 틀려서 궁금해서 질문드려봤습니다.
대추리 진입로에서 죽창대열 형성하고 바로 뒤에 한총련 깃발 보이면 "한총련이 또 폭력시위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저도 96년에 경의선 신촌역에서 매일 최루탄냄새 맡으면서 내려다봤던 생각나네요.
前 여친이 총련이었는데 연대안에 들어갔다가 막판 진압 직전에 빠져나왔고, 뭔 일이 있었는진 몰라도 실망했다며 발을 끊더군요.
Commented by 들쮜 at 2008/06/10 13:27
그냥, 이적단체는 그만 보았으면 하는 소박한 희망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0 13:38
이적단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입니다.
Commented by FELIX at 2008/06/10 14:13
이적단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입니다.
Commented by 들쮜 at 2008/06/10 18:41
한나라당과 이명박 처리는 한총련같은 방해세력들을 없앤 후 논할 일이지요.
한총련=범청학련=범민련 이 삼위일체 덕분에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삽니다.
Commented by hyunster at 2008/06/10 13:32
plath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가 난독증인가요?
Commented by 아말테아 at 2008/06/10 13:56
공감에서 그 글 보고 좀 (...)였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누운 at 2008/06/10 13:57
빨갱이 콤플렉스가 이렇게나 강하고 질길 줄이야...
조중동과 딴나라당은 정말 대단한 집단입니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6/10 14:42
저는 한총련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쟤네는 뇌가 없는거 같다. 어떻게 지도부에서 불러주는 소리를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 밖에 못 하냐? 너네가 로보트냐 사람이냐?'라는 감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천편일률적인 프로파간다와 그 프로파간다를 똑같이 되풀이하는 구성원들은 정말 정 떨어지더군요.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4 09:57
저는 조중동의 말을 그대로 100프로 믿고 조중동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래도 쟤네는 뇌가 없는거 같다.어떻게 조중동에서 들려주는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 밖에 못하냐? 너네가 로보트냐 사람이냐?'라는 감상입니다. 그 천편일률적인 색깔론과 그 색깔론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무뇌아들은 정말 정 떨어지더군요. /// 한총련도 지도부에서 논쟁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있습니다. 지도부에서 불러주는 소리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총련활동을 했던 저로서는 한총련의 이념과 생각에 100% 동의하지 않았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있다고 해서 뇌가없다느니 하는 비방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퍼플리안 at 2008/06/10 14:56
전학협 검색어 뜨겠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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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님/전학협은 03년, 논쟁 끝에 공식적으로 해체했습니다(학생회 중심의 학생운동에 대한 한계, 가 중심 논점이었던 것으로 기억). 해체 이후에 몇 가지 조직이 갈라져 나왔고, 어떤 조직도 '전학협'을 계승한다거나 그와 유사한 상표(?)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추리사태면 06년. 맥시님 위의 간부님들이 얼마나 머리 빈 윗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3년전에 사라진 조직 핑계 되면서 어떻게든 배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신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노력들이 뭉치고 뭉쳐서 전학협/한총련을 위시한 수많은 학생단체들이 '좌빨폭력집단'으로 매도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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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02년 발전파업 당시에 연대 정문쪽에서 안내 및 취재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날 학교에 캔인가 뭐 아무튼 남성그룹이 대강당에서 공연했던 날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날 전경들이 사거리서 우르르 쳐들어와서 쇠파이프 및 화염병 압수한 것도 봤습니다. 문제는 어떤 착한 전경님께서 압수한 화염병을 학생들에게 집어던져서, 시위대도 아닌 애꿎은 연대생 하나가 정문 근처에서 전경이 던진 화염병 맞아서 다리 부러져서 학생회와 경찰 쪽에 소송 비슷한 것을 걸었었죠. 그 이후론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아마 전반적인 책임 문제로 학생회에서 변상을 해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경이 화염병 던진 건 확실합니다) 당시 학생회 사람들에게 관련 자료 남아있을듯. 물론 언론에 기사 따위가 나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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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한총련과 전경 사이에서 공동 성명 비슷한 게 97년 즈음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달구님 말씀대로, 96/97년의 시대적 정황 때문에)최루탄과 화염병/쇠파이프는 쓰지 말자고. 그리고 이후로 제가 알기론 한총련에서 화염병/쇠파이프를 쓴 일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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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닙니다.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통상적인 '자본/자유/민주주의국가'의 '대통령'치고는 꽤 괜찮은 타율을 가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 이미지 혼자 만들어서 재임기에 그렇게 까인게 아니죠(당시 이미지는 뭐 거의 해방기의 빨갱이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혼자 벽 보고 이야기하거나 아무도 안 보는 일기장에라면 뭐라고 말하고 뭐라고 쓰던 상관 없습니다만, 공개적인 곳-블로그나 싸이 다이어리,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답글을 달 때는 그만한 '사회적 발화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지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르니까 막말해도 된다, 는 건 혼잣말에 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8/06/10 15:12
모르니까 막말해도 된다라고는 한적이 없는데요.
얼마나 알길래 막말하냐라는 부분이 보여서 모르니까 막말이 나오는 거다라고 한거죠.
그리고 그 막말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막말로 인식되니 그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게 사실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는겁니다.
97년 이후에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사용안했다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겁니다.
그런 시위는 조용히 넘어 갔거나 언론에서도 별로 안나왔을테니 말이죠.
Commented by maxi at 2008/06/10 15:14
아니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새벽에 A텐트 치고 자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철조망 헤채한 다음 죽창들고 넘어왔어요.

그 대추리 문제에 관여했던 집행부는 나이먹은 주변 시민이랑 민노당만 보였는데, 대체 어디서 굴러나왔는지는 모르겠고요. 전학협이라는 말은 윗분 말듣고 처음 찾았습니다
학생운동 계파에는 제가 영 까막눈이라.
Commented by aa at 2008/06/10 15:23
한총련이 한물 간 덕분에 우리나라 시위 문화가 진일보했지요.
Commented by 삶이란노래 at 2008/06/10 16:22
딴건 몰라도 바로 위의 aa님 리플은 정답이군요
Commented by 소갈비맛나 at 2008/06/10 19:12
조중동이 한총련 죽이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모두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는 다 어디서 생긴 걸까요?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4 09:58
조중동 때문이죠. 조중동이 한총련 죽이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아시겠죠.
Commented by 자유주의자 at 2008/06/10 19:25
한총련이라는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주로 부정적으로) 일단 생각나는게 한총련...
Commented by 별모음 at 2008/06/10 21:28
블로그 주인님과 오시는 분들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한총련과 다함께가 정말 프락치 짓을 했나요?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통해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인가요?
아니면 과거 경험에 유추해서 나온 말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어느 분이든 대답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이메디나 at 2008/06/10 22:22
여기 어느분도 한총련하고 다함께가 프락치 짓을 했다고 안했는데요 ㅡㅡ;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6/10 22:55
여기서 물어보실 것이 아닌 거 같은데요.

저어기 아고라 가시거나 이글루에서 프락치로 검색하심 "다함께 프락치설"을 주장하시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여긴 그런 사람 없습니다.
Commented by 별모음 at 2008/06/11 11:10
주인장님이 쓰신 글 첫 문단에 한총련 폭력설이 나와서 물어본건데요.

그저 총련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적일것이라고 선입견이 씌여지고 촛불집회 참여에 마저 제외당하는 것이 좀 씁쓸해서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Commented by 2003년 at 2008/06/11 13:18
2003년에 미군기지 시위도 평화시위였나요?
Commented by 하핫 at 2008/06/12 17:40
총련 홈페이지에 있는 그 선동하는 글들은 뭡니까? 그리고 쇠파이프 들고오고 사다리로 버스 박살내고, 스프레이로 화염방사기를 만든 그것들은 20대 였습니다.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4 10:02
한총련이 선동하는 글을 올렸다고해서 그 선동에 동의하면 같이 활동하면되는거고, 동의하지못하면 다른 생각가진사람/집단도 있음을 전제하고, 그 정치적의미나 사회적의미에서 비판하면되는 거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욕하고 매도하는것은 청와대에 계신 분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뉴스/신문도 안보시나요? 그날 폭력혐의로 구속된 것은 몯 40-50대 아저씨들이었죠. 그리고 설사 그들이 20대 였다 해도 "20대가 폭력행위를 했으므로 그들은 한총련이다"라는 논리는 어떻게 성립가능한건지 도통 이해 할 수 없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6/13 19:39
""내가 대학에 입학한 2000년대 초반에는, 한총련은 폭력시위를 절대 하지 않았다.
쇠파이프와 화염병은 옛이야기 였다. 물론 한총련이 참여한 시위에서 폭력시위가 있을 때도 있었지만,
한총련은 절대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지 않았다.""

* 폭력 :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

-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지 않았다고 폭력 시위를 하지 않았다?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4 10:08
글을 부분부분 읽으셔서 앞 뒤 다 자르고 편한대로 해석하시는군요. 2002년 봄 발전노조파업 당시 폭력시위에서 한총련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좀 읽어보시죠. 그리고 '폭력'에 대한 개념정의가 저랑 다르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폭력시위는 물리적 도구가 사용되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예를들어 쇠파이프나 화염병, 죽창, 기타 도구의 사용여부입니다.
님이 생각하시는 정의에 따른다면, 경찰방패에 맞서서 어깨싸움하고 밀고 밀리는 것도 다 폭력시위겠군요. 저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시군요. 님께서 보시기에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없었다고해서 폭력시위가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뜻인것같은데, 제 생각엔 맨몸으로 경찰방패와 밀고 밀리는 것은 뭐 별로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하하 at 2008/06/14 02:30
한총련은 왜 김일성을 숭배 하나요? 그것부터 이상한 단체인것 같네요..;;

정말 모여서 비싼 돈주고 모하는 행동들을 하신는건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신지요??
Commented by 달구 at 2008/06/14 10:10
어디서 살다 오신분인지? 한총련이 김일성을 숭배하나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한총련이 민족통일을 최우선 기치로 내건 단체는 맞지만, 김일성 숭배는 안하는 거 같은데요. 님이야말로 비싼 돈 주고 인터넷하시면서 정말 뭐하는거임? 조중동 독자이신거 같은데, 조중동 독자인게 부끄럽지도 않으삼?
Commented by 비비투 at 2008/06/26 09:14
답글들이 너무 무지하네요. 한총련은 여전히 불법 단체입니다.
여기서 물타기가 이뤄지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전학협이 PD계? 말 참 잘하셨습니다. 한총련은 NL계라는 말을 뭐 그리 돌려서합니까?

그리고 광우병대책위가 NL계가 총집결한 단체라는 말은 왜 또 빼먹습니까?
대표적인 NL계의 지도자로 오종렬씨가 계시죠. 몇년째 범대위들 실전 지휘하며
당당하게 제일 앞선에서 대표로 인터부까지하지 안습니까.
Commented by 비비투 at 2008/06/26 09:18
그리고 저도 화염병 시위 보며 자랐습니다.

달구님은 화염병 직접 던진세대인지 모르지만.

전 딱 그걸 보며자란 세대입니다.


티비로 그리고 지나가면서 그리고 신문으로 보면서 그걸 지켜보며 자란세대는

정말 대모하는 것들 한심한 작자들이구나, 한총련은 뭐같은 단체구나라고

배운게 아닌 직접 본데로 생각하며 자란 세대입니다.


한총련 물타기는 그걸 직접 보며 사회가 어지럽혀지는걸 직접 눈으로 보며자란 세대들이

죽고난 뒤에 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솔직히 배알이 뒤틀립니다.

내 여러서 한총련이나 기타 여러 데모를 티비 신문, 그리고 직접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여전히 불법단체인 한총련은 언제 그랬냐는듯

물타기에 여념이 없군요.


한총련들 386 너무 믿지 마십쇼. 그다음 주역으로 올라갈 한총련 세대를 포함한

바로 뒷물결 세대들은 한총련의 편이 아닙니다. 물타기를 한다면 그 세대들

다 죽고 난뒤에 하십쇼. 철면피도 유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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