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무슨 생각하면서 살고 있을까?

말많고 탈 많았던 4.9 총선이 끝난지도 이제 1주일이 다 되어간다.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8석을 제외하고 모두 금배지를 얻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뉴타운 공약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뉴타운을 공약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요청을 하고 동의를 받았다는 식으로 선거 유세를 했다. 대표적으로 성희롱범 정몽준! 그래서 집값상승에 목이멘 훌륭하신 유권자들께옵서는 주저없이 한나라당을 찍으셨단다.

그런데, 어제 오세훈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집값상승이 계속되는 한 뉴타운 추가지정은 없다"라는 요지로 발언하였다. 뭐가 뭐일까? 그러면 한나라당 후보들이 오세훈 시장한테 약속받았다는 뉴타운은? 처음부터 약속을 안 한것인가? 아니면 그가 내걸었던 전제조건 " 집값상승이 계속된다면.."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에 뉴타운을 추가지정한다는 것일까?

누가 거짓말을 한것일까?

첫째, 한나라당 총선 후보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 해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오세훈 시장은 뉴타운 공약들이 선거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말 들중의 하나이며, 그 말들에 대해 일일히 대응하고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뉴타운 공약이 그저 그런 말들중의 하나일까?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자신의 명예와도 관련이 있는일인데 왜 입 다물고 있었을까?

둘째, 오세훈 시장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그는 정치인, 지자체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뉴타운 추가지정을 약속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나중에 자신이 뒤엎을 말을 해버린 셈이다. 물론 그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았다.  "집값상승이 억제된다면~~~" 뉴타운을 추가지정 할 수도 있다고...

그런데, 의문점 한가지 오세훈 시장은 왜 총선이 끝난 시점에 이와같은 발언을 한 것일까? 한나라당이 서울 지역구 압승을 거두고 나니까, 이제 나몰라라 하는 것일까?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한나라당은 153석이라는 과반을 얻었다. 대통령도 한나라당, 지자체장의 절대다수가 한나라당, 구청장도 한나라당, 시의회 구의회도 온통 한나라당 천지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도대체 오세훈 시장은 무슨 생각하면서 살고있을까?

by 달구 | 2008/04/15 19:41 | Homo Politicus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loveforest.egloos.com/tb/2752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8/04/25 10:29
흠...제가 보기에는요, 조금씩 MB정권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반대하는 지사"이미지를 강조한 다음, 경체침체로 다음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나면 한나라당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서 정권을 다시 잡는것이죠. 물론 그사이에 경제 살리기에 실패한 MB는 철저히 바보만들면서 손을 끊고요.

이미 97년 대선때 성공 직전까지 간 전략이지요. 회창형의 군면제와 이인제의 팀킬이 아니었으면 IMF를 맞고서라도 다시 수권에 성공했을 훌륭한 전략인데 다음 대선엔 왜 안먹히겠습니까.
Commented by 달구 at 2008/04/25 10:46
오호라, 아주 그럴듯한 시나리오네요. 며칠 전 한나라당 총선 당선자모임이 오세훈 시장을 성토하는 자리였다고 하는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오세훈 시장..왠지 한나라당 이미지랑 너무 안 어울리는데. 한나라당의 새로운 개혁을 이끌어 낼지 기대되는군요~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