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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바로, 이인제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 소식을 접했다. 제 15대,17대 대통령선거의 대선후보였던 이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초당적으로 지역 발전에 나서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뒤 "4선의 국회의원 경력과 노동부장관, 경기도지사 경험을 살려 논산·금산·계룡 발전을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 라고 말했다. 내가 이인제의원을 처음 알게된 것은, 1997년이었다. 당시 꿈많고 철없던 중 3학생이었던 나는 이인제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었다. 왜냐구? 그당시 대선에 나왔던 후보들이 모두 할아버지였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들 말고, 아저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투표권도 없는 16살짜리 소년이... 이인제의원은 그 때에는 경선불복, 탈당 이런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경제환란에 맞서 싸울 젊은 지도자에게 민주주의 원칙이란게 뭐 그리 중요했을까?.....그러나, 그것은 이인제의원의 질곡의 역사의 시작이었다. 2. 주식에 직접 투자하든, 펀드에 가입하여 간접투자하든,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마도 장기투자일 것이다. 주식시장의 등락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과 시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면 분명, 안정적인 수익이 따라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속칭 '단타개미'들이 여전히 많다. '단타개미'들은 주식시장의 등락에 민감하며, 자기만의 기준이 대부분 없다. 그저 "~라더라"라는 소문에 휩쓸려 뇌동매매를 일삼는다.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단타개미'는 대부분 쪽박을 찬다. 3. 정치시장에서 정치인은 그 자체가 하나의 주식(상품)이자, 거래인이다. 유권자들에게 선택받는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상품(주식)이며, 정치인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거래인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정당은 상품(주식)을 유권자들에게 중개한다는 의미에서 중개회사(증권회사)라 비유할 수 있겠다. 4.이인제의원은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후보에게 패하였으나, 경선 후 이회창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인제 의원의 지지율이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말그대로 상한가를 쳤다.물론 비상장 주식이었다. 자신의 몸값이 계속 상한가를 치자, 이의원은 소속된 증권사를 빠져나와 그 스스로 새로운 증권사를 설립하여, 스스로 상장했다. 그러나, 비상장 주식이었을 때 그의 몸값은 상장 후 거품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어찌할꼬... 5. 이후 절치부심하던 이의원은 여당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여, 2002년 대선을 노리고 경선에 뛰어들지만, 저평가 우량주 노무현에게 큰 격차로 뒤지다가 경선을 중도포기 하고, 또다시 당을나와 김종필이 사장으로 있는 증권사 '자민련'으로 자신의 소속을 바꾼다. '자민련'에 있으면서, 이러저런 이유로 정치탄압을 받는 그를 위해, 일부 극성지지자들은 가스통까지 동원하는 충성심까지보여주었다. 이후 '국민중심당'에 입당. 얼마후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 민주당에서 17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결과는 좋지못하였다. '괴짜후보' 허경영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6. 역사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한때 내가 좋아했던 정치인 이인제를 위해 몇가지 가정을 해보자. 이인제의원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이후 당내입지를 철저히 다지고, 좋은 이미지를 쌓아갔다면, 2002년 12월의 승자는 노무현이 아니라, 이인제가 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이인제의원은 지금쯤,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금의 모습처럼 고향에 내려가서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보통시민으로 돌아가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7. 5년만 참았으면, 정말 멋진 수익을 얻었을 이인제의원. 그는 차분히 장기투자를 하지 못했기에, 1997년 이후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는 또다른 매매를 시작했다. 이 매매를 통해, 비록 대박은 아니지만 원금보장이라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쪽박을 찰 것인지. 정답은 충남 논산 금산 계룡의 유권자에게 달려있다. 아울러, 요즘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고해서 마음이 불안한 투자자들께서는, 섣부른 단타로 쪽박을 차는 일이 없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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