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산브랜드 광고 외국인 모델 꼭 필요한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각 일간지에는 등산복, 등산화, 등산용품 등을 광고하는 전면광고가 흔하다. 산이 좋아서 산에 자주 가면서 광고들을 보면서, "이 가격 괜찮네"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물론 괜찮아보여도, 다 살 수는 없는 거지만... 그런데, 요즘 광고들을 보면서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K2 , 코오롱, 레드페이스, 블랙야크, 에코로바, 에델바이스 등 국내 브랜드는 자신들이 국내 브랜드이며,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 등산복, 등산화, 등산용품등을 생산한다고 광고한다.  그런데, 그들 회사의 제품을 입고 신문광고, 홈페이지에 나오는 사람들은 영낙없이, 금발의 백인들이다.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

 

 레드페이스 신문 전면광고

 

 K2 홈페이지

 

 에코로바 신문광고

 

 

 
에델바이스 홈페이지.

 왜 이 업체들은, 한국인의 체형에 잘 맞는 용품을 생산한다고 하면서 모델은 외국의 백인들을 기용하는 것일까? 백인들이 몸매가 좋고 얼굴이 잘 생겨서 그럴까? 백인들이 몸매가 좋고 잘 생겨서 그들을 모델로 썼다면, 그것은 넌센스이다. 한국인의 체형에 잘 맞게 만들었다면서, 외국인 그것도 백인에게 옷 입혀놓고 이거 멋있지? 이거 사!  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몸매좋기로는 흑인을 따라갈 수가 없을텐데. 흑인 모델을 기용한 등산복 광고는 왜 없을까? 한국에도 얼마든지, 외국인들보다 키도크고 몸도 좋은 모델들도 많다. 그런데 왜 그런 모델들은, 옥션이나 지마켓의 짝퉁브랜드 등산복 모델만 하고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게 만들어졌다는 브랜드의 모델은 하지 못하는 것일까?

한국인을 모델로 하면, 매출이 떨어지나?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 이름도 역겨운 인!종!주!의!

백인이 하는 건 무엇이든지 멋있고, 괜찮은 것이라는 무의식의 발로! 그것이 정답이다.

백인이 입어보니 멋있지? 너도 이거 입고 산에 가봐. 너도 이 백인 처럼 멋있어질꺼야. 결국, 국내 등산브랜드 업체의 광고전략은 바로 이거다.

그런데,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게 만들었다며??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살 것인가.
심히 개탄스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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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구 | 2008/04/11 09:31 | 삐딱이의 시선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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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8/04/25 17:36
화장품과 란제리도 마찬가지인걸요. 다만 마케팅 기법상으로는 '평범하지 않아서' 눈을 끄는 효과가 있다던가요.
Commented by 달구 at 2008/04/25 18:43
홈쇼핑 란제리 담당하시는 분께 들었는데, 속옷모델은 한국인이 하기 어렵더라고 하시더군요. 외국인모델보다 뛰어난 몸매와 미모를 가진 한국인모델이 많이있지만 유달리 속옷의 경우 사회의 인식이 좋지않아서 한국인모델이 활동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일면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그런데 등산복의 경우 대부분 국내브랜드가 한국인의 체형에 맞춰 연구하고 제작했다고 하면서도 외국 모델에게 옷 입혀놓고 광고하는 것은 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팬티팔이소녀 at 2008/04/25 19:04
아파트광고도 그래요 다들 필드에서 변명하지만 결국 속내는 다 알죠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달구 at 2008/04/25 19:05
팬티팔이소녀님이 생각하는 속내는 뭔가요? 다른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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