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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선생님의 책 일본어 번역판이 나왔다. 그의 책 중 한권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선생의 연구실에 7권 정도 계속 책장에 꽃혀있었다. 지지난주에 그는 나에게 본인의 은사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그들의 주소를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선생의 은사들은 이미 은퇴하여 소일하며 살고 있는 양반들이라지만, 그래도 제자의 책이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받아본다면 그것만큼 큰 보람은 없을 듯 했다.
그래서 7권 중 1권은 본인 소장용으로 나두고, 선생의 은사 3분, 동료연구자 3분 이렇게 주소를 건네드렸다. 그러나 주소를 찾아드린 것은 결국 그냥 없었던 일이 될 듯 싶다. 6권 중 세권은 지난 주에 소진되어버렸다. 한 권은 총장에게, 한 권은 부총장에게 그리고 또 한권은 대학원장에게 갖다드렸다. 나머지 세권이 은사들에게 갈지, 동료연구자들에게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선생도 역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총장과 부총장. 대학원장. 이 양반들이 그 책을 펴보기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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