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부, 인생
여름방학 기간에 무얼했냐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책을 이거저거 읽긴 했으나 딱히 머리속에 떠오르는 구체는 없고 추상만 가득하다. 사람들을 좀 만나고 돌아다닌 것이 소득 중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원 선배들을 몇 분 여러번 만났는데, 계속 공부의 길에 접어들어서 이제 박사를 마무리하는 선배, 이미 가르치고 있는 선배,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 선배들.

모두가 자기의 길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바는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확신이다.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행복한 길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건너야할 물도 깊다. 그러나,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공부하는 것이 비록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갓 한량으로 치부될지라도, 자유롭게 행복하게 공부해서 그 나름대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에 있어서 지금의 순간이 어떻게 기억될지는 모르겠으나, 내 인생에서 '배움'이라는 큰 뜻을 품은, 아니 어쩌면 소박한 꿈일 수도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행복하게 살자. 그게 이번 여름방학에 느낀 큰 교훈이다.
by 달구 | 2009/08/25 17:36 | 나의 노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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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219 at 2009/08/27 23:36
훌륭한 달구오빠
나도 좀 훌륭해져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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